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 [지식용어]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 [지식용어]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5.12.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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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오면 항상 교수들은 한해를 대표할 수 있는 사자성어를 선정합니다.

교수신문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를 놓고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2%인 524명이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선택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혼용(昏庸)은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이 합쳐진 말이고, 무도(無道)는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에서 유래한 말로 <혼용무도>는 나라 상황이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입니다.

 

수저론, 헬조선 등 올해 유행한 신조어들만 보더라도 2015년 한 해는 암흑의 시간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해결의 시기가 뚜려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유감스럽게도 ‘혼용무도’는 한국사회뿐 아니라 국내외 정세 및 경제도 포함되는 듯 보입니다. 전 세계는 IS로 인한 테러 등의 공포에 휩싸이고 있으며, 일부 선진국의 금리 인하, 유가 하락으로 산유국들의 혼란은 지속됩니다.

한국의 경제 역시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의 목표치를 3.1%라고 발표했지만 많은 경제연구기관에서는 2.5% 이하로 예측하고 있으며, 공공부채의 증가 부동산 시장의 혼란은 201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학교수들은 지난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 것’을 뜻하는 말로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섞고 바꾼다’는 의미의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고, 박근혜 정권 첫해인 2013년에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인 ‘도행역시(倒行逆施)’를 꼽은바 있습니다.

갈수록 각박해지고 어두워지는 한국사회를 대변하는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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