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우리가 옷을 살 때 보통 선호하는 재질이 면이다.

식물성 섬유인 면은 목화씨에 붙은 솜이 원료인데 피부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고 화학섬유에서 느껴지는 끈끈함 없이 보송보송하고 산뜻하다.

또한 흡습성이 좋아 땀을 잘 흡수하면서도 통기성이 좋아 땀의 발산과 통풍에 유연하고 알르레기 반응을 일으키는 비율이 낮아 민감한 피부에 좋기 때문이다.

이런 면 소재는 염료 대부분에 대해 염색성이 뛰어난데 그 중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염료는 자연에서 얻은 염료이다.

 

이른바 천연염색이라는 것인데 자연의 염료는 환경 호르몬의 피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고 자연 상태 그대로를 이용함으로써 환경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천연염색으로 만든 옷은 한여름에도 땀 냄새가 나지 않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먼지가 거의 나지 않아 호흡기에도 좋은 장점이 있다.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꽃부리향기’(대표 장영분)는 우리나라 전통 염색을 기본으로 천연 염색 옷 하면 떠오르는 개량 한복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양과 기법을 활용하는 트랜디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까지 매료시킨 천연염색 패션전문 기업이다.

22년간 홈패션 제조 기업을 운영하다 올해 천연염색 분야에 뛰어든 꽃부리향기 장영분 대표는 보유 기술력과 창업 아이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문경시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에서 주관한 2015년 우수 아이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화학염색을 배제한 친환경적인 천연염색으로 트랜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 꼼꼼한 바느질이 특징인 꽃부리향기는 침구류와 생활소품은 물론 의류까지 다양한 천연염색 제품을 제조 하고 있다.

천연염색의 재료로는 거의 모든 자연 재료가 사용되는데 주로 우리가 흔히 ‘쪽빛바다’라고 부를 만큼 아름다운 색을 자랑하는 쪽과 감, 쑥 등을 많이 사용한다.

이 재료들 중에서 특히 ‘쪽’은 천연 염색의 기본 재료이면서도 실제로는 가장 사용하기 어려운 재료이기도 하다.

흔히 천연염색을 할 때 ‘쪽’을 이용해 원하는 색을 마음대로 낼 수 있으면 그 분야 명인으로 부를 만큼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한다.

꽃부리향기의 장영분 대표는 이 어려운 재료를 특별하게 개발한 자신만의 기술로 색을 구현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고 젊은층이 입어도 잘 어울릴 수 있는 건강한 옷을 만들자’ 라는 꽃부리향기의 디자인 철학은 참가한 각종 박람회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천연염색은 긴 시간 동안의 정성과 고된 노동을 들여야만 되는 작업이라 대량으로 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꽃부리향기(www.꽃부리향기.kr) 장영분 대표는 ‘앞으로 지역의 다문화 가정에 천연염색과 미싱 교육을 지도해 다문화 가정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며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싶다.“ 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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