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종화] 얼마 전 인터넷에서 한 누리꾼이 ‘호불호’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제기 했다. 탕수육을 시켜 먹을 때 소스를 탕수육에 부어 먹는지, 탕수육을 소스에 찍어 먹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당시 부먹(부어먹기), 찍먹(찍어먹기)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을 정도로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얻었다.

그런데 그 뒤로도 호불호에 관련된 흥미로운 질문들이 제기되며 누리꾼들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1. 씨리얼 바먹(바삭하게 먹기) vs 눅먹(눅눅하게 먹기)
아침 대용으로, 혹은 간식으로 즐겨먹는 씨리얼. 우유나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든든해 빈속을 채우기 충분하고, 먹기에도 간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런데 웹상에서는 시리얼 우유와 함께 먹을 때, 눅눅하게 먹는지 바삭하게 먹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이 제기됐다.

우유에 푹 젖어 눅눅한 시리얼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씹기에도 편하고 목 넘김 또한 가볍다. 반대로 바삭하게 먹는 시리얼은 특유의 아삭함과 함께 시리얼의 단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출처/픽사베이, 위키피디아]

2. 토마토 소찍(소금 찍어 먹기) vs 설찍(설탕 찍어 먹기)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토마토. 생 토마토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맛을 더해주는 조미료를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돼 많은 사람들이 조미료와 함께 먹는다. 그런데 웹상에서는 이 토마토에 소금과 설탕 중 어떤 조미료를 찍어 먹는 것이 더 맛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토마토에 설탕을 찍어 먹으면 단 맛이 배가된다. 그러나 토마토와 설탕을 같이 먹으면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 B군이 설탕의 주성분인 자당에 의해 분해되어 없어져 영양학적으로는 좋지 않다. 반면 소금을 뿌려 먹으면 설탕보다는 단 맛이 덜하지만 토마토에 함유된 당질의 대사가 활발하게 되고, 토마토에 함류 된 칼륨과 소금의 나트륨이 상호 의존적인 작용을 해 영양학적으로 더욱 좋다.

 

▲ [출처/위키피디아]

3. 회 초찍(초장 찍어 먹기) vs 간찍(간장 찍어 먹기)
생선을 날 것 그대로 손질해 먹는 회. 회가 갖는 특유의 감칠맛과 고소함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술안주나 한 끼 식사로 즐겨 찾는다. 특히 흰 살 생선부터 붉은 살 생선, 등 푸른 생선 등 종류도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그런데 웹상에서는 이 회에 초장과 간장 중 어떤 소스를 찍어먹을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초장의 강한 맛과 향은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주므로 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초장을 찍어 먹는 편이 좋다. 반면 간장 소스는 횟감의 본연의 맛을 살려줘 진정한 횟감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간장소스를 찍어 먹는 것이 좋다.

취향 따라 입맛 따라 음식을 먹는 여러 가지 방법들. 어떤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더 다양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더해 영양학적으로, 궁합적으로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당신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음식을 먹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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