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순이익, 전체 상장사의 80% 육박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순이익이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80%에 육박하는 등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제조업체 상장사 1345곳의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909조3000억원에 달했으며 이 중 10대 재벌 그룹 상장사 80곳의 매출액은 492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54.2%에 달했다.

삼성그룹의 매출액은 152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16.8%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 100조5000억원(11.1%), LG 73조7000억원(8.1%), 포스코 43조8000억원(4.8%), SK 42조4000억원 (4.7%), 현대중공업 24조9000억원(2.7%), 롯데 24조4000억원(2.7%), GS 13조원(1.4%), 한진 10조5000억원(1.2%), 한화 6조7000억원(0.7%)순이었다.

우리나라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은 42조3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 56조8000억원의 74.5%를 차지한 수치다. 순이익 비중은 더욱 높아 전체 순이익 47조3000억원 중 36조9000억원으로 78.1%였다.

또한 10대 재벌의 계열사가 늘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1년 말 기준 10대 재벌의 계열사 수는 평균 56.9개로 10여년가 4.2배가 늘었다. 11~20대 재벌도 4.7배, 21~30대 재벌도 3.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