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전 세계 위암 발생률 1위의 대한민국. 왜 유독 한국인만 위암에 잘 걸릴까? 위는 음식물이 통과하는 소화기관인 만큼 식습관과 질병 발생의 연관이 깊다.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이 위암을 부르는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흡연, 음주까지 하게 되면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커진다.

모든 암이 그러하듯 위암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상복부 쓰림, 소화불량, 구역질, 식욕감퇴 등이 나타나도 단순한 증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위암을 키우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평소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 대신 위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야 하며, 위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아 위암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위암 치료에 좋은 음식으로 많은 정보가 떠돌고 있지만,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들을 통해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검증된 것은 홍삼이다.

▲ 출처/픽사베이

KT&G 중앙연구원 곽이성 박사는 인위적으로 암을 유발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홍삼 추출물(홍삼군)을, 다른 그룹에는 고용량 항암제를(항암제군), 마지막 그룹에는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병행군)를 함께 투입하고 30일 후의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항암제군의 생존율은 10%인데 반해, 홍삼군은 40%, 병행군은 70%로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홍삼이 항암제보다 더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이는 것과 동시에 둘을 함께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서성옥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도 위암 수술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항암 치료제만 투여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홍삼분말과 항암 치료제를 같이 투여한 후 5년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항암 치료제만 처방받은 그룹의 생존율은 38.5%에 그쳤지만, 홍삼분말을 함께 먹은 그룹의 76.4%로 두 배나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처럼 홍삼이 암 치료 및 생존율에 도움 되는 것이 밝혀지면서 홍삼액, 홍삼정, 홍삼캔디 등 다양한 형태의 홍삼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성분은 섭취할 수 없다”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은 홍삼 속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각종 영양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어 더욱 효과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 소금 섭취량은 5g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들의 소금 섭취량은 12.5g으로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지금 당장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이별함과 동시에 위암에 좋은 음식을 가까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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