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0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수감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당적문제 정리를 요청했다.

문 대표는 지난 8일 한 전 총리 측근을 구속수감 중인 한 전 총리에게 보내 스스로 당적 문제를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자진탈당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김성수 당 대변인이 10일 발표했다.

▲ (출처/Wikimedia Commons)

김 대변인은 “문 대표는 한 전 총리의 결백을 믿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치적 거취를 결단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한 전 총리는 조만간 자진 탈당계를 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 8월 20일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문 대표는 또한 김영배 성북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등 내년 총선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을 따로 만나 불출마하는 것으로 거취를 정리했다.

이와 함께 문 대표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윤건영 특보 등 측근 3인방에 대해 총선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한 뒤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알려 불필요한 당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