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종화] 야구 시즌은 막을 내렸지만, 각 구단들이 선수들을 영입하거나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금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끝나지 않은 야구팬들의 열기에 힘입어 오늘은 ‘괴물’ 메이저리거 류현진에 대해 알아본다.

류현진은 현재 MLB의 LA 다저스에 소속되어 있는 투수이자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다. 1987년생으로 188cm의 큰 키와 100kg 정도의 큰 체격을 갖고 있다.

▲ [출처/LA다저스 홈페이지]

류현진의 선수 생활을 살펴보려면 먼저 그 시작점인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는 동산고등학교에서 1학년 때부터 뛰어난 기력을 보이며 프로야구 구단들의 눈독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인천, 경기, 강원 지역의 Big 3로 이름을 날릴 정도였다.

특히 3학년 때는 제6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완봉승을 거두었고, 39년 만에 동산고등학교의 우승을 따내며 우수 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2학년이었을 때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아 1년 동안 재활에 매진했었기 때문에 우수 투수상은 더욱 값진 것이었다.

류현진은 고등학교 졸업 후 우여곡절 끝에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한화 이글스 신인 드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스카우트로 평가받을 정도다. 한화에 입단한 그는 드래프트 첫 해부터 마운드에 올랐는데, 그 해 다승왕, 최다탈삼진, 평균자책 부분 1위로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신인왕과 최우수 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는 프로야구 사상최초이며, 덕분에 ‘괴물’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였다.

▲ [출처/LA다저스 홈페이지]

이후에도 류현진은 매 시즌마다 믿기 힘든 실력을 보여줬고 한화가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낼수록 류현진의 실력은 더욱 부각되었다. 2012년 시즌 이후 류현진은 구단의 동의하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그 해 12월 1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협상 끝에 계약 기간 6년 동안 총액 3600만 달러(한화 약 39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하였다. 이로써 류현진은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활동을 하다 메이저리그로 곧바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이렇게 많은 화제를 뿌린 류현진의 뛰어남은 야구팬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류현진’의 존재를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는 TV CF, 예능 프로그램, 인터뷰 방송 등 다양한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나타났고 특히 MBC 무릎팍 도사, SBS 런닝맨,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방송 3사의 예능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 [출처/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또한 그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는 따뜻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류현진 재단을 운영하며 여러 곳에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에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고 클럽하우스 라커에 세월호 생존자 구출을 기원하는 표현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항상 기분 좋은 소식만 전해주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승승장구 하던 그는 올해 시범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정밀검진 결과 특별한 사항이 나오지 않았으나 통증과 구속저하는 여전했고 결국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 되었다.

▲ [출처/류현진 인스타그램]

고등학교 때부터 남다른 기량을 보여줬던 괴물투수 류현진. 비록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시즌아웃이라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음 시즌에는 부상에서 회복하여 더욱 좋은 모습으로 마운드에 올라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를 바라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