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종로)]
눈과 가장 잘 어울리는 건축물은 한옥이다. 너울거리는 한옥 기와에 내린 눈은 기와 모양 따라 흰 물결이 된다. 서울에 있는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눈 온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창경궁이다.

경복궁의 설경은 장엄하지만 창경궁은 처마를 맞댄 건물이 옹기종기 모였고 어느 곳에서는 깃을 펼치고 시원스럽게 자리 한다. 그런 풍경이 다양한 설경을 만든다. 봄이면 꽃으로, 여름이면 푸르른 소나무로, 가을이면 갈잎 단풍으로, 겨울이면 기와를 덮은 눈으로 꾸며진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 - 장재훈)

창경궁 외부에 둘러싼 이 아름답고 정교한 돌담을 걷다보면 시끄럽던 마음도 가라앉게 된다. 조금 걷다 보면 창덕궁 돌담이 오른쪽 골목으로 이어지는데, 길 왼쪽 북촌면옥 건물을 끼고 좌회전. 조금 걷다가 뒤돌아 본 풍경이 예쁘다. 창덕궁 돌담과 궁궐 건물이 잘 어울린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 - 장재훈)

아침 창 밖 눈이 펑펑 내린 날, 이번기회에 하얀 눈이 덮인 고궁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마음을 포근하게 가져 보는 건 어떨까.

아름다운 사진 '장재훈'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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