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다희] 어떤 일에 대해서 성공하거나 우승했을 때 “샴페인을 터뜨린다.”라고 한다. 샴페인을 터트린다는 기원은 나폴레옹에서 찾을 수 있다. 나폴레옹은 “샴페인은 승리에는 마실 자격이 되고, 패배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나폴레옹은 전쟁에 나가기 전에 승리를 기원하며 샴페인 목을 자르는 하나의 의식을 행했는데, 의식을 치르지 않은 경우 전쟁에서 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샴페인이 승리를 의미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샴페인은 어떤 지방에서 생겨나고,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샴페인은 와인의 한 종류로,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스파클링(Sparkling : 발포성) 와인이다. 샴페인산지는 프랑스어로 '샹파뉴'라고 발음하지만 영어식의 '샴페인(Champagne)'이라는 명칭으로 굳어졌다.

샴페인은 마개를 열 때 나는 ‘뽕!’하는 소리와 함께 거품이 일어나는 알코올이며, 13.4도의 술로서 주로 축하, 행사, 손님 초대 등에 이용되는 축하주이다. 보통 디저트 코스에서 마시기도 하지만 디너 코스에 전체적으로 샴페인이 쓰이기도 한다.

▲ (출처/pixabay)

하지만 샴페인 지역에서 만든 와인이라고 해서 다 샴페인은 아니다. 샴페인 지방에서 거품이 나오는 와인일 경우에만 샴페인이고, 샴페인 외의 지방이나 나라에서 거품 와인을 만들면 그것은 스파클링 와인이다.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고유명사가 일반명사화된 것이 바로 ‘샴페인’인 것이다.

스파클링 와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품의 생성 방법인데, 샴페인이라고 이름을 붙이려면 샴페인 방식(Methode Champanois)을 따라야 한다. 샴페인 방식이란 병 속에서 2차 발효를 하는 것으로 1차 발효에서 생성된 거품을 병 속에 집어넣는 것은 샴페인 방식이 아니다. 결국 샴페인은 샴페인 지역의 허용 포도 품종을 사용하여 샴페인 방식으로 양조할 때에만 진짜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샴페인은 본래 악마의 장난이라고 하며 금기시됐다. 그 이유는 와인을 발효시키던 와중에 병 속에 남아있던 소량의 당이 다시 발효되어 이산화탄소가 병 속에 가득 차 높은 압력에 병이 터져버렸고, 이에 놀란 사람들이 악마의 장난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것을 그 당시 교회의 수사들이 발전시켜 오늘날의 샴페인이 되었다.

한편 프랑스는 자국의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샴페인의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함부로 쓰지 못하게 법으로 막아놓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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