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 칼럼니스트]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자신만의 만족을 위한 삶도 있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도 있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삶도 있고, 그냥 두루두루 무난하게 사는 삶도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이상에 따라 어쩔수 없이 그렇게 생활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특성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여 욕심을 내어 따라하면 몸도 버리고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무슨 일을 하던지 자신이 좋아서 즐기면서 한다면 일에 능률도 오르고 성공의 확률도 높다. 체질을 아는 것도 자신의 체질의 장단점을 알아서 자신의 체질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잘 적응하는 체질은 어느 체질일까? 바로 태음인 체질이다.

태음인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나?

태음인(太陰人)은 느긋하고 성취력이 강하며 끈기가 있고 인내심이 강하다. 무엇을 하고자 하면 실행에 옮기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한다. 다른 사람보다 성공을 많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들과 잘 화합하고 사회적응력이 뛰어나다. 자신의 감정을 바로 표현하기 보다는 상대를 이해하고 모든 일을 넓게 생각하고 이해한다. 행동이 점잖고 의젓하며 속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않고, 매사를 신중하게 생각하여 믿음직스럽다. 그래서 사회적응력이 뛰어나고 전체에서 태음인이 약 50%에 이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에 겁이 많아 일을 하기 전에 포기하고, 게으르고 많이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일에 관심은 많으나 외부의 일은 등한시하며, 보수적이고 욕심이 많다.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강하며, 변화를 싫어하며, 음탕한 면도 있다. 일, 음식, 지위, 명예 등에 대한 욕심이 많아 손해를 볼 수 있다.

태음인의 외모는 어떠한가?

얼굴은 윤곽이 뚜렷하고 이목구비가 크고 주먹코이며 입술이 두텁다. 눈은 양미간이 넓고 눈꼬리가 내려가 있다. 부처님처럼 부드럽고 편안해 보인다. 체형은 허리부위가 굵고 목덜미가 상대적으로 가늘지만 전체적으로 체구가 크고 건장하다. 피부가 거칠고 땀구멍이 많다.

태음인은 어떤 병에 잘 걸리나?

태음인은 간의 기능이 강하고 폐의 기능이 약하다. 그래서 무엇이든 잘 먹고 잘 흡수하여 비만하게 되기 쉽다. 너무 많이 먹어 비만,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심장병, 간질환, 중풍 등의 성인병이 많이 발생한다. 폐기능이 약하여 기관지, 천식,감기, 마른기침, 폐결핵이 발생하기 쉽다.

태음인은 기혈, 수액 등의 순환이 잘되고 몸에 쌓인 열이 빠져야 건강하며, 전신에 땀이 골고루 잘 나야 건강하므로 운동이나 사우나로 땀을 빼는 것이 좋다.
태음인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인가?
태음인은 고단백의 저칼로리의 맑고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왕성한 식욕을 억제
하고 소식하여야 한다.

보양식으로는 소고기가 가장 좋으며 우유, 버터, 치즈, 장어, 마(산약) 등이 좋다.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유, 명란, 대구, 미역, 다시마, 김, 해조류 등이 열을 내리고 피를 맑게 한다. 폐를 보하는 음식으로는 배, 밤, 호도, 은행, 잣, 자두, 땅콩, 매실, 살구, 도라지, 더덕, 들깨 등이 좋다. 소화가 안 될 때는 무우가 좋으며, 불안하고 마음이 안정이 안 될 때는 연근이 좋다. 피를 맑게 하고 열을 내리려면 버섯, 당근, 고사리, 콩, 콩나물, 두부, 된장, 청국장 등이 좋다. 식욕을 억제하고 부기를 빼려면 율무차를 마시며, 머리의 열을 빼기 위해서는 칡차를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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