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해 6월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었던 군인 곽 중사에 대한 치료비를 부대원들로부터 모금하여 마련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6일 상무위원회에서 여당 심상정 대표는 지난 8월 21사단이 각 산하 부대에 하사 이상 전 간부를 대상으로 기본급 0.4%를 모금하라고 내려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심 대표는 제시한 자료에 대해 "국방부는 지금까지 들어간 곽 중사에 대한 치료비 1950만원 가운데 1100만원을 장병들의 자율모금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심상정 의원[출처/채널A 보도 영상 캡처]

덧붙여 "지난 8월 목함 지뢰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두 하사의 치료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성금을 갹출했다"면서 "군이 책임지지 않으려는 얄팍한 의도가 강제 성금 징수를 관행으로 정착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문제에 대해 심 대표는 "국방부 말로는 '개인 희망에 의한 자율모금'이라고 하고 있으나 사실상 강제징수다"며 "지금까지 발생한 총 치료비 대부분을 부대원에게 사실상 전가시키면서 국방부가 생색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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