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올해로 제 76회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지난 11월 8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일본 순사에게서 순국선열을 구출하는 것을 아이들이 재연할 수 있게 한 ‘순국선열 구출 작전’ 행사가 진행됐다. 이처럼 매년 11월 17일인 순국선열의 날을 전후하여 관련 행사들과 기념식이 진행된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한국 역사에서 잊혀 지면 안 될 중요한 기념일 중 하나다.

 

여기서 순국선열이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죽은 열사를 뜻하는 말로 애국선열로 불리기도 한다.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지정한 데는 역사적인 유래가 담겨 있다. 1905년 대한제국의 국권이 실질적으로 침탈당한 을사조약이 일본정부에 의해 늑결(勒結)된 날인 11월 17일을 전후하여 많은 사람들이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였으므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1월 17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한국 독립운동의 중심이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총회에서 지청천, 차이석 등 6인의 독립운동가의 제안에 따라 공표된 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그 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 ‘광복회’ 등 민간단체가 주관하여 추모행사를 거행하여 왔으며 1997년 5월 9일 법정기념일을 넘어 정부기념일로 제정되어 국가보훈처가 순국선열의 날 관련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순국선열의 날에는 오전 11시에 서울 효창공원 내에 위치한 백범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3부 및 헌법기관 주요인사, 각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국선열의 날 경과보고,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등을 진행하며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린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쳐 독립운동을 했던 이들을 기리기 위한 순국선열의 날.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순국선열들의 피와 땀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의 희생이 서려 있는 이날을 기억하며 감사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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