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우리 손가락 끝에 있는 지문은 만인부동(같은 사람이 없다)이라 인물을 특정할 때 사용한다. 그만큼 지문은 그 ‘사람’에 대한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하나의 DNA로 보기도 한다.

이처럼 하나의 개성이라고 할 수 도 있는 지문. 지문은 나무를 타거나 물건을 집을 때 손이나 발끝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땀샘이 위로 솟아올라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지문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일까? 지구상에 지문을 가지고 있는 동물은 무엇이 있을까?

사람의 손과 발에 있는 지문은 만인부동이다(출처/픽사베이)

1. 인간

인간은 지문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만인부동의 원칙에 따라 보안 분야와 경찰 수사 감식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활용이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같은 개인용품의 잠금기능 등에도 지문인식이 채용되는 등 개인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인간과 흡사한 원숭이도 지문을 가지고 있다(출처/픽사베이)

2. 원숭이

원숭이(영장목 중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지문을 가지고 있다. 영장류는 인간과 비슷하게 발을 손처럼 쓸 수 있으며 도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손에 땀샘이 있고 나무를 타고 물건을 자주 집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인간과 비슷한 진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코알라의 지문은 인간과 가장 흡사하다(출처/픽사베이)

3. 코알라

코알라는 유대류지만 지문을 갖고 있다. 코알라는 영장목에 속하는 동물로 아주 오래전 영장류와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진화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나뭇잎을 먹고 사는 특성상 지문이 발달했을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특히 코알라의 지문은 사람의 것과 매우 흡사해서 간혹 범죄현장에서 코알라 지문이 발견되어 수사에 혼동을 주기도 한다.

지문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종별 지문의 형식이나 모양이 뚜렷하기 때문에 모두 구분해 낼 수 있고 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 쌍둥이라 할지라도 지문만큼은 서로 다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간 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통용되는 지문의 만인부동 원칙. 진화는 정말로 오묘하고 신비로운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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