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린 2013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겸 제67회 전국남녀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서 7년만에 국내 무대를 복귀한 김연아가 합계 210.7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대회서 200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7년 만에 국내대회 정상에 오른 김연아는 오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서 열리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여자 시니어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김연아는 이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해 12월 독일 NRW트로피서 최저기술점수(TES)를 획득한 바 있다.

김연아는 “이제 세계대회다. 앞서 2번의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보완점을 찾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하던대로 하면 우승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첫날 쇼트프로그램 동중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과시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점프를 모두 성공했고 지난 NRW트로피서 부진했던 스핀도 레벨4를 받아냈다.

김연아는 “심리적인 부분과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완벽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연습을 하는 것이다”며 “(세계선수권대회도) 실전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선수가 우승할 것 이다. 누군가를 신경 쓰기보다는 내가 준비한 것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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