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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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일본의 하시마섬. 두 달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재조명 되어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 하시마 섬(일본어: 端島 はしま)은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에 있는 무인도인데요. 

 

섬의 모습이 마치 군함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군함도’라고도 불립니다. 하시마섬, 그곳에는 어떤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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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마섬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들의 노동력을 수탈하는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이에 ‘지옥섬’이라고 불립니다.

하시마는 일본 나가사키(長崎)항에서 18km 떨어진, 남북 480m, 동서 160m의 작은 섬인데요. 19세기 후반 탄광이 개발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 섬 내부에 개발된 하시마탄광은 지하 1km가 넘는 해저 탄광이었습니다.

 

탄광 안은 매우 좁고 온도가 45도를 넘었으며 유독가스가 수시로 분출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작업 도중 해수가 갱내로 쏟아져 들어오기도 하는 등 혹독한 자연환경과 노동조건 탓에 ‘지옥섬’ 혹은 '감옥섬'으로 불렸습니다.

1917년 경 하시마탄광에 조선인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1937년 중일전쟁을 기점으로 동원되는 조선인의 수는 매년 늘었습니다. 당시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은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하루 16시간 동안 강제 노역을 했으며, 비료에나 쓰일 법한 음식을 제공 받았습니다.

외부와 철저하게 격리된 생활을 했고, 열악한 환경에 사망한 조선인이 약 800여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C MENT▶
우리에게 아픔과 상처인 이 하시마탄광을 일본은 ‘일본 최초의 콘크리트 아파트가 들어선 일본 근대화를 뒷받침할 탄광’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신청했고, 결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했습니다. 우리에게 눈물의 섬이 될 수밖에 없는 그곳이, 그들에게는 어찌 자랑스러운 섬이 될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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