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울산 울주)] 영남 지역에는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영남 9봉이 있다. 그 중 가장 높은 산이 가지산인데 가지산에는 크고 좋은 골짜기 3곳을 갖고 있다. 북쪽의 운문학심이골과 남쪽의 쇠점골, 그리고 동쪽의 석남골이 바로 그곳이다.
그 중 동쪽의 석남골에는 그 골짜기와 함께 동거동락한 절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바로 ‘석남사’이다. 석남사 일주문에서 경내까지 700m의 거리에는 소나무, 굴참나무 등 여러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데 그 모습이 가을에는 장관을 이룬다.
그 길의 끝에는 석남사 침계루가 보이는데 침계루에서 내려다 보는 울산의 모습은 가히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공존한다.
침계루 아래로 난 길을 오르면 대웅전이 보이는데 대웅전에는 석가탑을 닮은 대석탑이 서 있다. 마당의 넓이에 비해 대석탑 높이가 높아 대석탑을 둘러싼 건물은 마치 대석탑 위세에 눌린 듯한 모양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대웅전을 돌아보며 뒷 계단을 오르면 석남사 부도가 있는데 그곳에 있는 삼층석탑도 큰 볼거리다. 대석탑보다는 그 크기가 작지만 섬세한 석탑의 문양은 대석탑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석남사의 가을은 단풍과 함께 절도 물드는 것처럼 보인다. 그만큼 산세와 절의 조화가 아름답다는 이야기다. 단풍이 지기 전, 꼭 한 번 방문하여 즐겨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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