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모래로 아름다움을 전하는 샌드아트의 세계 [IDEAN 인터뷰]
빛과 모래로 아름다움을 전하는 샌드아트의 세계 [IDEAN 인터뷰]
  • 보도본부 | 김연선 인턴기자
  • 승인 2015.11.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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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연선] 아름다운 예술 분야들이 많고 각각 다양한 재료와 소재들을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며 작품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는 한다. 다양한 예술 분야들 중 특히 요즘 TV나 인터넷 영상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샌드아트’에 대해 샌드아트디렉터이자 '노을샌드아트아카데미' 대표로 활동 중인 최은영씨를 만나 자세히 알아보자.

Part1. 샌드아트와 샌드아트디렉터는 무엇일까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빛과 모래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샌드아트디렉터 최은영입니다. 현재는 샌드아트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노을샌드아트아카데미’ 대표로 있습니다.

▲ 샌드아트디렉터로 활동하는 최은영 대표

- 샌드아트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샌드아트는 말 그대로 모래를 활용한 예술을 통틀어서 지칭하는 말인데요, 보통 유리병에 색색의 모래를 담아서 작품을 만들거나 해변가에서 모래로 조각을 만드는 것도 샌드아트의 일종이라고 하죠. 제가 하고 있는 건 샌드아트 중에서도 샌드애니메니션이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빛이 나오는 라이트박스 위에 모래로 이미지를 그리면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예술 분야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메시지를 어떤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전달을 할지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예술이죠.

- 샌드아트는 언제부터 시작된 예술인가요?

처음으로 샌드아트가 세계적으로 대중들에게 이슈가 된 건 1970년대 헝가리의 페렌카코 감독이 처음 모래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인데요. 그 후 우리나라에는 2002년 샌드아트가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페렌카코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처음 출품이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거죠. 그리고 2003년에는 이 감독께서 내한을 하셔서 직접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좀 더 커지게 됐습니다.

- 그렇다면 샌드아트디렉터(샌드아티스트)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이미지를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직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게 샌드아티스트들이 하는 주된 작업이라서 계속적으로 창의적인 작품의 구성 요소들을 생각해 내야하죠. 즉 모래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면서 스토리텔링, 이미지 구성, 완성의 단계를 다 해내는 직업입니다.

Part2. 샌드아트가 지닌 매력은?

- 샌드아트가 지닌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샌드아트는 영상물로 대중들이 접하는 예술이기 때문에 미디어아트라고도 할 수 있는데, 또 그 안을 들여다보면 모래를 이용해서 하나하나 아날로그적으로 직접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그니까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이 매우 조화롭게 이뤄지는 예술 분야가 샌드아트라고 생각해요. 샌드아트가 이런 양면성을 지닌 게 저한테는 큰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또 아무리 무거운 주제일지라도 모래로 표현을 하면 따뜻한 감성이 담겨지게 되는데 그런 것들도 샌드아트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 모래를 이용하여 따뜻한 색감과 이야기를 표현하는 샌드아트

- 샌드아트로 작품을 만들 때 진행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작가마다 작업스타일이 다를 수는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먼저 주제를 선정하고 어떤 식으로 구성을 할지 간략하게 스토리를 구성해요. 그리고 그 장면마다 제가 표현할 수 있거나 떠오르는 생각들을 일단 연필스케치를 해놓습니다. 그 후 화면에 직접 모래로 그려보면서 스토리를 짠 장면마다 이미지들을 그려본 다음 장면과 장면을 연결할 수 있는 부분 요소들에 대해서 더 깊이 있게 생각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라이브 공연을 할 때는 드로잉하는 퍼포먼스에 맞춰서 어울리는 배경음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 되죠.

- 작품을 만들 때 손만 사용하시나요?

보통은 손으로만 샌드아트 작품을 만드는데 만약에 더 섬세한 표현이 필요하면 이쑤시개 같은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기도 해요. 외국에서는 샌드아트와 관련된 붓이라든지 특정 도구를 사용하는 샌드아트디렉터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도구를 사용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손으로 직접 모래를 만지고 느끼면서 작업을 진행하는 게 좋더라고요.

- 작품을 만들면서 특별하게 사용하는 모래가 있나요?

특별하게 어떤 모래에 국한 되어서 샌드아트가 진행되지는 않아요. 보통 샌드디렉터들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자주 사용하는 모래들이 정해져있긴 하죠. 어떤 분은 해변가 모래를 사용하기도 하고 갯벌 모래를 사용하기도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작품을 만들 때 다른 모래들에 비해서 입자가 고운 사막모래를 사용하고 있어요. 이게 다른 모래들에 비해서 되게 부드럽고 작품을 표현할 때 섬세한 부분까지 표현이 가능하더라고요.

▲ 샌드아트는 다양한 공연과 대회에서 라이브로 진행되기도 하는 예술이다

Part3. 샌드아트디렉터가 되기 위한 과정

- 더 맞는 모래를 찾으려고 모래 관련해서도 처음에 연구를 많이 하셨을 거 같아요.

그렇죠. 일단 처음에는 다양한 모래들을 사용하면서 제가 쓰기에 편한 모래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화방에서 파는 색모래를 사용해봤어요. 아이들이 가지고 놀 때 자주 사용하는 예쁜 색깔의 모래들 있잖아요. 근데 이건 입자가 두꺼워서 섬세한 표현을 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호주로 여행을 갔을 때 해변가를 갔는데 모래가 너무 부드럽고 입자가 고운 거예요. 그 후로 해변 모래를 사용하다가 또 우연히 파충류 샵에서 사막 모래를 파는 걸 알고 사막모래를 사용해 봤어요. 그런데 정말 좋고 아 이 모래구나 했죠. 그 후부터는 사막 모래를 사용하고 있는 거고요.

- 샌드아티스트가 되려면 특정한 루트가 있나요?

사실 샌드아트가 처음 국내에 도입되었을 때는 샌드아트를 배울 수 있는 곳들이 마땅하게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때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샌드아티스트들이 독학으로 샌드아트를 시작했죠. 그런데 요즘에는 샌드아트를 가르쳐주는 관련 기관들이나 아카데미들이 많이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여서 배우고 싶으시다면 얼마든지 손쉽게 배울 수 있고 원하시면 샌드아트 강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가 있어요.

▲ 샌드아트 강사가 될 수 있는 민간자격증이 작년부터 시행됐다

- 샌드아트 강사 자격증이 정확하게 뭔가요?

작년부터 시행된 자격증인데 아까 말씀드린 아카데미나 관련 교육기관에서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과정을 수료하시면 샌드아트 강사가 될 수 있는 자격증을 얻을 수 있어요. 요즘에는 샌드아트 강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 즉 기업체 교육, 관공서 교육,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실 같은 것들이 늘고 있어서 샌드아트 강사가 되기 위한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답니다.

샌드아트가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샌드아트디렉터가 하는 일이 정확히 어떤 일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단순히 모래를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그 속에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는 것이 목표인 샌드아트. 다음 시간에는 샌드아트디렉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은영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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