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연선] 인터넷에 연재 되는 만화, 즉 웹툰에 대한 요즘 대중들의 열기가 뜨겁다. 그 열기에 발맞추어 웹툰이 드라마, 영화 등으로 재구성 되면서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 재미와 오락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웹툰은 다양한 장르와 탄탄한 스토리로 드라마와 영화 등 시나리오의 기반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영화화 된 웹툰들 세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참고로 작품과 관련된 스포가 조금 있으니 주의 요망!

▲ 노인들의 가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그대를 사랑합니다’ (웹툰, 영화 포스터)

먼저 소개할 웹툰은 2007년 강풀 작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다. 웹툰이 나온 당시 노인들의 로맨스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내일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인 노인들의 사랑 이야기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노인들도 젊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슬프거나 기쁜 감정을 느끼는 존재임을 알려줬다.

폐지 줍는 할머니와 우유 배달하는 할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웹툰 독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이 작품은 책으로 출판되기도 하고 연극 무대에 오르는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하여 더욱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 후 2011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며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등 연륜 넘치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이 등장하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 이웃이 연쇄살인범이었다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이웃사람’(웹툰, 영화 포스터)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2008년 강풀 작가의 ‘이웃사람’이다. 이웃사람은 당시 무서운 장면 없는 무서운 웹툰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하는 스릴 넘치는 장면들이 웹툰 독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고는 했다. 이웃이 알고 보니 연쇄살인마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그 후 2012년 동명의 영화가 등장했고 24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꽤 좋은 흥행기록을 남겼다. 특히 연쇄살인범 역할을 맡았던 김성균의 살벌한 연기와 더불어 김윤진, 마동석, 천호진, 김새론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원작에서 느꼈던 긴장감이 배가 되었다.

▲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으로 재미를 더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웹툰, 영화 포스터)

마지막은 2010년 ‘HUN’이라는 닉네임으로 활약했던 웹툰 작가 최종훈의 작품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다. 이 작품은 남한에 간첩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는 동네 바보형으로 활동하며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라는 명을 받고 내려온 북한 스파이다. 바보로 활동하는 주인공과 그의 주변을 맴도는 의문의 사람들, 그리고 마음 따뜻한 마을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더해져 탄탄한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대중들의 많은 관심은 이 웹툰이 영화화 되는 데 한 몫을 했고, 2013년 동명의 영화로 재구성되어 스크린에 등장한다. 배우 김수현이 바보 스파이 역할을 하며 멋진 액션을 보여줬고, 김수현은 이 작품으로 색다른 이미지를 구축해나갈 수 있었다. 김수현 외에 박기웅, 이현우 등이 출연하며 일명 ‘꽃미남 3인방’이 작품 속 북한 간첩으로 등장하며 여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탄탄한 이야기 구성으로 인해 영화화 되어 웹툰으로 받았던 사랑만큼 큰 사랑을 받은 작품 세 가지를 살펴봤다. 웹툰이 영화화 되면 이야기 전개에 더욱 생동감을 더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는 웹툰 독자뿐만이 아니라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한 매력이 된다. 앞으로 또 어떤 웹툰 작품들이 인기를 끌며 영화로 재탄생 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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