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중구)]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말한 관록의 여배우 김혜자와 극단 로뎀이 연극 '우리의 브로드웨이 마마', '셜리 발렌타인'에 이어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힐링 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은 현실을 낙원으로 생각하며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다.

축구선수였던 남편은 다리 부상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되고, 아내는 불치병으로 죽음의 문턱에 내몰리기도 하지만 가족은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 가족의 중심에는 하늘이 아무리 불행한 순간들을 주더라도 웃으며 이겨내는 굳건한 어머니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조은컴퍼니)

현실과 환상,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어 펼쳐지는 판타지 같은 연극이며 거친 언어와 시끄러운 구호 없이 잔잔한 한국적 정서와 한글을 아름답게 표현하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넘어서 오히려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조은컴퍼니)

특히 막이 열리면 펼쳐지는 풍경과 배우들이 내뱉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한다. 또한 극중 캐릭터들의 성격은 한 없이 올곧고 사랑스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마음이 한결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조은컴퍼니)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사람 냄새 나는 연극 한 편 보고 싶다면 작품성과 아름다운 이야기로 이미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을 추천한다.

■ 연극<길 떠나기 좋은 날>
기 간: 2015년 11월 04일(수)~2015년 11월 20일(일)
장 소: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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