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축구악동’으로 불리는 마리오 발로텔리(23)가 소속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심한 다툼 끝에 멱살을 잡혔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캐링턴의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던 중 발로텔리와 만치니 감독 간의 다툼이 일어났다”며 “화가 난 만치니 감독이 발로텔리의 멱살을 잡았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훈련하던 발로텔리가 팀 동료에게 한 거친 태클에 격노한 만치니 감독이 이에 대해 발로텔리를 꾸짖자 발로텔리도 말대꾸했고 감정이 격화돼면서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만치니 감독과 발로텔리는 구단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극도로 흥분한 만치니 감독이 먼저 발로텔리의 멱살을 잡았고, 발로텔리는 만치의 손을 강하게 움켜쥐지면서 스승과 제자의 몸싸움은 계속 이어졌다.

지켜보던 코치들이 그 둘을 겨우 갈라놓아 싸움은 끝이 났고 발로텔리는 곧바로 훈련장을 떠났다.

한편, 감독과의 불화까지 불거지면서 맨체스터 시티가 발로텔리를 내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저지르는 비행 때문에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올 시즌 출장 정지가 너무 잦아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구단에 벌금 34만 파운드(약 6억원)를 내는 데 합의한 상태였다.

여기에 엄청난 몸값을 받으면서도 올 시즌에는 1골을 넣는 데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방출설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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