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빈집과 식당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빈집과 식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 모(37)씨와 김 씨의 조카사위 한모(4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 씨의 누나(48)와 여동생(36)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이들이 훔친 물건임을 알고도 귀금속 등을 사들인 금은방 업자 김 모(56)씨도 구속했다.
김 씨 일행은 지난해 7월부터 전북 익산의 한 빌라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08년 3월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단체예약 후 식당 주인이 바쁜 틈을 노려 3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훔치는 등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4차례에 걸쳐 약 6400여만 원의 금품을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절도행각은 같이 범행하다 2009년 경찰에 붙잡혀 ‘자신이 혼자한 것’이라고 진술해 홀로 수감됐던 김 씨 누나의 내연남이 수감기간 중 연락을 끊은 것에 앙심을 품고 출소한 뒤 김 씨 등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 행각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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