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3월 1일 WBC 8강전에서 승리 후 서재응 선수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다.
201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으로 발탁된 KIA 베테랑 투수 서재응(37)이 WBC 출전을 위해 조기에 미국 전지훈련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지난 2006년 1회 대회에서 선보였던 태극기 세리머니를 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광주구장에서 펼쳐진 재활조 첫 훈련에 나온 서재응은 "태극마크는 영광이다. 나이 많은데도 불러줘서 고맙다. 대표팀에서도 후배들을 잘 끌고 가겠다. 한국이 이번에는 약체라고 하지만 잘 추스려 목표인 4강 이상을 할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태극기 꽂는 것은 전통이 아닌가. 나도 하겠지만 후배들 가운데서도 누군가가 할 것이다"라며 태극기를 마운드에 꽂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앞서 서재응은 2006년 WBC 1회 대회 2라운드에서 일본을 꺾고 4강을 확정지은 뒤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세리머니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서재응은 전지훈련에 관해 "2006년 WBC에 출전해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특히 연습경기와 실전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다르다. 후배들에게도 관리 요령을 잘 알려주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먼저 작년 5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우승을 이루겠다. 그리고 계속하는 도전이지만 올해는 반드시 10승 투수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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