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명 ‘바오치 시대가 저물고 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바오치 시대란 중국이 7%대 성장률 시대에 들어섰음을 나타내는 말이며, 저물고 있다는 의미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7% 이하로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지키다는 의미의 ‘바오[保]’와 7이라는 의미의 ‘치[七]’. 즉 바오치는 ‘7을 지킨다’는 뜻입니다. 바오치 시대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2015년 3월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7%대의 GDP 증가율 목표를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에서 중고속 성장으로 전환된 상태이며 중국 정부는 성장 규모나 속도보다는 질과 효율을 강조한다는 입장입니다.

 

승승장구 하는 것 같은 중국의 경제성장. 하지만 위기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6.2%) 이후 6년 반 만에 가장 낮은 6.9%를 기록한 것입니다.

시장 전망치였던 6.8%보다는 0.1%포인트 높았지만 1, 2분기 성장률 7.0%보다는 낮아졌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7조3595억 위안(약 3123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올해 3분기까지 누계 GDP는 48조7774억 위안(약 8778조 원)입니다.

중국이 7% 성장을 의미하는 ‘바오치 시대’를 끝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많습니다.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 온 중국의 내리막길이 시작됐다는 점을 의미하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의 부진은 우리 경제에 커다란 후폭풍을 예고하기도 합니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중국 성장률이 5%~6%대로 떨어지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0.1%~0.6%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까지 하락했습는데요.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다른 돌파구는 없는 걸까요. 세계경제 활성화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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