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청춘FC의 축구 미생들이 ‘나’와 같은 또 다른 청춘들을 응원했다. “나 또한 청춘, 우리를 응원한다”며 청춘이 청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연출 최재형)이 지난 토요일(24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약 4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축구 인생에 있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를 잡고 도전, 절실함과 열정을 폭발시켰던 청춘FC의 축구 미생들의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또 다른 청춘들에게 희망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왔다.

▲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출처/'청춘FC 헝그리일레븐’ 공식 페이스북)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춘FC의 미드필더 지경훈은 “어린 시절부터 나는 축구에 미쳐있었다.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가 되기 위해 무엇이든 했다.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라며 청춘FC를 통해 얻은 것들을 이야기했다.

청춘FC의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명이었던 이웅재는 “축구 선수로 살아오며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아직 난 부족한 선수다 하지만 나에 대한 믿음, 꿈에 대한 믿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소신을 전했다.

탄탄한 피지컬로 터프한 수비를 선보였던 허민영은 “어린 시절 경기에서 실수를 하면 심하게 자책하곤 했다. 지면 잠을 못자기도 했다”고 회상하며 “이제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다. 누구나 실수할 수도 있다. 좀 더 자신에게 관대하고 지금 해왔던 것 보다 훨씬 더 노력해야 함을 깨달았다”며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냈다.

이처럼 불의의 부상 등으로 축구를 포기해야만 했던 축구 미생들은 다시 한 번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라운드를 내달렸고, 그들은 마지막으로 청춘들에게 뜨거운 한마디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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