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B형 아버지와 B형 어머니 사이에서 나온 AB형 자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조덕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순천향의대 신희봉 교수 공동 연구팀은 29세 여성 A씨가 새로운 시스-AB형(cis-AB형)임을 밝혀냈다고 20일 발표했다.

▲ 돌연변이 AB형 여성이 발견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출처/'연합뉴스TV' 방송 캡처)

A씨는 난소에 생긴 낭종을 제거 수술을 위해 병원에 들렀다가 검사 도중 본인의 혈액형이 시스-AB형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보통 시스-AB형은 부모 중 한 쪽에서만 AB형 유전형질을 물려받아야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이 여성은 시스-AB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았다. 환자의 아버지도 정상 B형이고, 어머니도 정상 B형으로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국내외 통틀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AB형(cis-AB01)은 국내에서는 인구 1만명당 3~4명꼴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처럼 특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적혈구 수혈 시 AB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 제제를 수혈 받아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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