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중구)]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으며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닌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인 연극 <에쿠우스>가 한국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1975년 한국 초연 이후 올해로 4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에쿠우스’는 라틴어로 말이라는 뜻으로, 이 작품은 자신이 사랑하던 말들의 눈을 찌르고 법정에 선 17세 영국 소년 알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극중에서는 8마리의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찔러 눈을 멀게 한 소년 ‘알런 스트랑’이 재판을 받는 중 판사인 ‘헤스터’가 그를 데리고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를 찾아가며 내용이 전개된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극단 실험극장)

다이사트는 알런의 치료 과정에서 부모의 왜곡된 사랑과 사회적 무관심에 짓눌려 있는 알런과 마주하게 되고, 말에 대한 열정과 원시적 욕망으로 가득 찬 알런에게 깊은 관심을 보인다. 다이사트는 알런이 저지른 행동의 원인을 밝혀내려고 그를 치료하기 시작한 것이었으나 치료가 진행될수록 그는 점점 자신의 깊고 어두운 내면으로 빠져든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극단 실험극장)

이처럼 연극 <에쿠우스>는 현대인의 영원한 화두인 신, 인간, 그리고 섹스에 대한 고민과 인간의 잠재된 욕망에 대해 심도 있게 그려냈으며 그 작품성과 예술성을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은 현대 고전작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극단 실험극장)

탄탄한 시나리오를 지닌 이 연극은 매번 공연을 할 때마다 대중들의 엄청난 호응을 받았으며 올해는 이미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더욱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10대 알런의 탄생’이라는 파격적인 캐스팅이 대중들의 이목을 끌 것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극단 실험극장)

원시 세계에 대한 질주와 열정으로 가득 찬 강렬한 무대로 전율과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연극 <에쿠우스>를 보면 좋을 것 같다.

■ 연극<에쿠우스>
기 간: 2015년 09월 04일(금)~2015년 11월 01일(일)
장 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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