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대형마트의 유제품 코너에는 다양한 종류의 우유들이 가득하다. 일반우유뿐만 아니라, 저지방 우유, 무지방 우유 등 다양한 우유가 나와있는 것.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들 우유에 대한 차이와 올바른 우유 선택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우선 유지방의 함유량에 따라 우유를 구분할 수 있다. 일반 우유에는 3.4%의 유지방이 들어있으며, 2% 이내가 들어있으면 저지방 우유, 0.1% 이내가 들어있으면 무지방 우유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파는 우유 속 지방에는 2g~5g 미만의 포화지방이 들어 있는데, 이 때문에 우유 섭취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반 우유에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균형있게 흡수되기 좋은 형태로 들어있어 고지혈증이나 비만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 우유를 권장량에 맞게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우유 속 불포화 지방과 칼슘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흡수를 억제해 꾸준히 마시는 것이 추천된다.

 

이에 대해 인제대학교 부속 서울 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의 우유 섭취량은 절대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을 염려해 우유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전혀 없다. 더구나 우유에는 불포화 지방, 칼슘, 단백질 등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오히려 우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고지혈증 환자 등 포화지방 섭취량을 제한해야 하는 이들은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를 마시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우유는 연령별 권장량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영양을 생각한다면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권장섭취량 이상으로 넘어가면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와 혼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또 국산 우유의 소비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리나라 우유는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철저한 관리 하에 생산/유통된다”면서 “국산 우유에는 K-MILK라는 인증 마크가 붙어 있으니 우유 구입 시 유심히 살펴보는 소비자의 자세도 필요하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10월 9일부터 이마트 성수점, 연수점, 수지점에서 ‘낙농가 살리기 캠페인’을 열어 소비자들에게 우유소비 활성화를 홍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전국 120여개 점포에서 다양한 우유요리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등 낙농가 돕기에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 2주와 4주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3주와 5주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행사를 진행하며, 바나나우유프라페, 촉촉한 우유 토스트, 우유 초코쿠키 컵케이크 등 ‘우유요리 시식행사’, ‘우유요리 레시피 설명 및 배부’, ‘우유소비촉진을 위한 이마트 내 스크래치 즉석 경품 현장이벤트 운영’ 등 다양한 구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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