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지난 14일 수요일 일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1,200회를 맞이했다. 매주 수요일 정오마다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되는 이 집회는 올해로 24년째 진행 중이다.

우리에겐 아픈 역사이며 일본에겐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과거사인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과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수요집회’은 언제, 왜 시작하게 되었을까?

수요집회는 1992년 1월 8일 당시 일본 총리였던 미야자와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공식명칭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수요일 정오에 대한민국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며 1992년 1월에 시작된 이래 단일 주제로 개최된 집회로는 세계 최장 기간 집회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 지난 14일 수요일 일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1,200회를 맞이했다. (출처/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홈페이지)

시위 참가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은 시위를 통해 일본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이행과 같은 문제 해결과 이를 통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요구했다. 다만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때에는 지진 희생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것으로 시위를 대신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38명 그 중 현재 생존해 있는 피해자의 수는 47명이다. 특히 올해에는 8명이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위안부 피해자 5명 중 4명이 세상을 떠난 셈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수요시위나 정대협의 요구 사항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수요 집회가 진행되는 24년 동안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떠한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신들에게 불리한 과거사를 왜곡하고 미화시키려고만 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라고 했다. 지나간 과거라고 묻어두는 것이 아닌 우리의 아픈 역사를 해결하는 정부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할 때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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