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의료기계 다단계로 사기혐의를 받은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오른팔인 강태용이 도피 7년 만에 중국에서 검거됐다.

대구지검은 지난 11일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강태용이 지난 10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고 밝혔으며 곧 한국으로 송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태용은 2008년 12월 조희팔의 사기행각이 밝혀지자 중국에 잠입해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 여전히 지명수배 중인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출처/경찰청)

강태용은 조희팔의 다단계 회사 부회장으로 2인자 역할을 해왔으며 조희팔의 수천억 대 비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강태용이 관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강태용이 검거됨에 따라 조희팔 사기사건은 사실상 원점에서 재수사될 방침이며 조희팔의 생사 여부를 밝혀내기 위한 후속 수사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조희팔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대구와 부산 등 전국 20여 곳에 유사수신 업체를 차린 뒤 4만 여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4조 원의 돈을 빼돌린 바 있다.

그 후 조희팔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고, 그로부터 4년 뒤인 2012년 5월 조희팔의 사망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으나 그가 살아 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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