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연선] 한국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김치나 비빔밥 등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한국 음식, 형형색색 고운 비단결의 한복,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K-POP까지 등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한글’입니다.

한글은 한글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이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을 정도로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언어입니다.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로 시작하는 훈민정음은 백성들이 쉽게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도록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연구하여 만든 과학적인 문자입니다.

▲ 한글의 원형인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출처/위키피디아)

훈민정음 대신 한글이라는 단어는 1910년대 초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한글학자들이 훈민정음에 ‘큰 글’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데요. 한글날은 한글의 위대함을 기리고 훈민정음이 창제된 후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26년 음력 9월 29일로 지정된 ‘가갸날’이 그 시초이며 1928년 양력 10월 9일부터 ‘한글날’로 개칭되었습니다.

한글날은 1949년 6월 4일, 대통령령에 의해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1991년부터는 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법정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격하되었습니다. 그러다 2006년부터는 한글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어 국경일로 다시 격상되었으며 2013년에는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 됐습니다. 따라서 올 2015년 한글날 또한 법정 공휴일로 쉬는 날 입니다.

특히 올해 한글날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문화관광부는 569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문화큰잔치’를 열고 세종시에서는 ‘한글사랑 백일장’을 개최합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한글날. 특별하게 열리는 문화행사에 참여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글날에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거나 한글에 대한 정보를 찾아 그 중요성과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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