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충남 제한급수 소식이 전해진다.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8개 시군에서 오늘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간다.

제한급수가 시작된 가운데 내년 6월까지 이 지역 주민 48만 명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보령댐 담수량은 22.4%로 댐 완공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보령댐 물을 쓰는 충남 서부 8개 시·군이 물 공급량을 20% 줄이는 사상 첫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제한급수 소식은 가을 가뭄과도 연관이 있다. 일례로 서울과 경기의 누적 강수량은 517mm로 평년의 43% 수준이다. 충남·강원·충북 등에서도 평소와 비교해 절반가량의 비만 내렸고 그 여파로 현재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 충남 제한급수 소식이 전해진다.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8개 시군에서 오늘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간다.(출처/MBC)

가뭄이 악화되자 정부는 금강 백제보에 모아둔 물을 20km 떨어진 보령댐까지 끌어오기로 했을 정도다. 그러나 사상 첫 제한 급수가 언제 끝날지 기약은 없는 실정이다.

충남 보령댐은 저수율이 역대 최저인 22.4%로 가뭄 대응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 충북 대청댐은 한 단계 아래인 '경계',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 7개 댐은 하천 유지용수를 감량해야 하는 '주의' 단계다.

다른 지역도 가뭄 피해가 시작됐거나 곧 가시화할 전망이라는 데서 가을 가뭄사태의 심각성을 더한다. 전국 17개 다목적댐은 용수 상황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횡성·주암·용담댐은 저수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고 안동댐과 소양강댐·충주댐·임하댐 등도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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