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술을 마신 뒤 영업용 택시를 훔쳐 타고 도심을 질주하다 붙잡혔다.

2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를 훔쳐 운전하다 차량 4대를 들이받은 혐의(특수절도)로 A(17)군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2일 오전 5시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택시기사 B(57)씨와 택시비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몸싸움을 한 뒤 B씨의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누나와 단둘이 살고 있는 A군은 술자리를 마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택시비 1만5400원이 없어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누나가 전화를 받지 않아 택시비를 지불하지 못하게 되자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A군은 화를 참지 못해 택시기사 B씨를 수차례 폭행해 코뼈와 팔을 부러뜨린 뒤 택시를 훔쳐 질주했다. 하지만 만취상태로 운전하단 A군은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사고차량 주인과 시민 8명에게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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