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연선]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을 살았던 사람이라면 버디버디, 싸이월드, 네이트온 등을 들어보거나 실제로 사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한국 SNS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이 서비스들은 어느 순간부터 추억에 덮여 사람들로부터 조금씩 잊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사이버상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는 대중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를 구축하여 회원들로 하여금 미니미 키우기, 방명록 작성하기, 일촌평 남기기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며 가상 세계에서 ‘너와 나’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트위터,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더 발전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등장하여 싸이월드는 뒤처지게 되어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싸이월드측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중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싸이월드가 새로 구축한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은 바로 ‘싸이홈’입니다. 싸이홈은 기존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싸이블로그를 합친 서비스로 이전에 팝업창 형태로 실행되던 미니홈피를 블로그 형태로 개편하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형태로 단장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싸이홈 메인화면에는 이용자가 올리는 콘텐츠가 우선적으로 나타나며 싸이홈에 올리는 게시물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다른 SNS에도 동시 게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에 변화를 줬습니다.
이처럼 대대적인 개편을 맞이하여 ‘환골탈태’를 꾀하고 있는 싸이월드는 과연 성공적인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까요. 만약 변화된 싸이월드가 기존 미니홈피 이용자들의 추억을 자극한다면 2000년대의 추억에 잠겨 싸이홈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이 늘 것입니다. 한 때 젊은이들의 대표 SNS였던 싸이월드의 화려한 재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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