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가 비무장 지대 지뢰 폭발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된 날 골프를 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후보자가 제2작전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4차례에 걸쳐 군 골프장을 이용했으며, 특히 비무장 지대 지뢰 폭발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된 지난 8월 9일에도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시 군은 목함지뢰 도발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고, 북한이 열흘 뒤 경기도 연천군 서부전선에 포격도발을 감행하는 등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던 시기였다.

▲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가 비무장 지대 지뢰 폭발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된 날 골프를 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출처/YTN)

이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제2작전사령관 재직 중 주요성과에 대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싸워 이길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잔적수행체계 및 지원체계 등을 발전시켰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했다고 주장하는 이 후보자가 지뢰도발이 북한 소행으로 알려진 당일 골프를 친 것은 부적절하다"며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5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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