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연선] 시중에 판매되는 칫솔 종류는 300여 가지. 이렇게 다양한 칫솔들은 생김새는 물론 크기, 칫솔모의 소재, 밀도 등 저마다 다른 장점들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칫솔질 방법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어도 이렇게 수많은 칫솔 종류 중에 자신에게 맞는 칫솔을 고르는 법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아무리 올바른 칫솔질을 하더라도 자신에게 알맞은 칫솔을 골라서 해야 그 효과가 제대로 작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칫솔 고르는 법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우선 칫솔은 모의 강도에 따라 부드러운 모와 일반 모(강한 모) 두 가지로 나뉜다. 잇몸이 시리거나 민감한 사람, 출혈이 있는 사람은 ‘부드러운 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일반 모를 사용할 경우 강한 모 자체가 잇몸에 자극을 줘서 통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드러운 모를 쓸 경우에는 칫솔질 횟수를 늘려서 자주 닦아줘야 하며 칫솔 끝부분이 쉽게 상하므로 1~2개월 주기로 칫솔을 교체해야 한다.

▲ 자신에게 맞는 칫솔을 고르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다(출처/픽사베이)

반면 ‘보통 모’는 치아 표면에 플라크가 많이 끼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특히, 이 사이가 많이 벌어졌거나 플라크가 유독 많이 끼는 사람, 또는 담배를 피워서 이가 착색된 사람은 좀 더 강한 모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강하게 이를 닦으면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세게 이를 문지르는 건 좋지 않다. 부드러운 모와는 다르게 일반 모는 보통 3개월을 주기로 교체해주면 된다.

칫솔 머리(헤드)부분에 따라 고르는 법도 달라진다. 여성과 어린 아이는 남성에 비해 아래턱이 좁은 형태이다. 이처럼 턱이 좁은 사람일수록 칫솔 헤드가 작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 칫솔 헤드 부분이 작아야지만 입 안 속 어금니까지 깨끗하게 칫솔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반 성인 남성은 치아 2~3개 크기의 칫솔 헤드를 고르면 된다. 얼굴이 유난히 작거나 턱이 좁은 남성이라면 치아 1~2개 크기의 헤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한편 치아 교정 장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특별한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치아 교정 장치를 사용할 경우 치아에 고정된 철사와 브래킷 사이로 플라크가 쉽게 끼기 때문에 가운데가 튀어나와 있어서 요철 부위를 잘 청소할 수 있는 칫솔이 좋다. 또한 부분 청소용 칫솔을 사용하면 일반 칫솔로 잘 닿지 않는 부분까지 닦을 수 있으므로 더 효과적인 칫솔질을 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충치가 잘 생기거나 많은 사람은 치간칫솔과 치실을 보충하여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치아 사이의 플라크는 칫솔질만으로는 60%밖에 제거하지 못하지만, 치간칫솔과 치실을 함께 사용하면 95% 이상이 제거된다. 따라서 충치가 가장 많이 생기는 치아와 치아 사이는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하여 청소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자신의 치아 상태에 따라 알맞은 칫솔 고르는 법에 대해 살펴봤다. 보다 현명하게 칫솔을 고른 후, 익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하루 3번 3분간 꼼꼼하게 입안 구석구석을 닦아준다면 ‘20대의 치아가 80대까지’라는 여느 광고처럼 오랫동안 건강하고 깨끗한 치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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