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탐진강 생물종이 1,131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탐진강 하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Ⅰ급 1종, Ⅱ급 8종)을 포함한 총 1,131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은 수달이며 Ⅱ급은 알락꼬리마도요,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삵, 꺽저기,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등이다.

군별로 분류해보면 식물 424종, 조류 75종, 포유류 12종, 어류 47종, 육상곤충 325종, 양서·파충류 11종, 담수무척추동물 51종, 기수무척추동물 53종, 식물플랑크톤 48종, 동물플랑크톤 85종으로 나타났다.

▲ 탐진강 생물종이 1,131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출처/KBS)

그중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숭어, 뱀장어 등 2차 담수어종이 고루 관찰되어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으로서의 생태적인 건강함을 드러냈다.

특히 탐진강의 생물종 다양성은 남해안 11개 하구의 평균 출현종(632종) 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한 전남 광양의 수어천 910종. 전남 장흥 남상천 770종, 전남 순천 동천 715종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탐진강의 생물종의 수가 많은 이유는 탐진강 하구가 둑이 없는 열린 하구로 자연적인 기수역 환경이 넓게 형성되고, 하구습지에 인접한 농경지, 산지, 소하천 등의 생태적인 연결성도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국의 463개 하천 하구 가운데 228곳(49%)이 매립, 방조제 건설 등으로 닫힌 하구로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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