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추석이 가장 좋은 이유는 멀리 떨어져 있기에 오랜 시간 보지 못했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모이면 대부분 대화 주제는 보통 결혼, 취직, 입시 등의 주제를 담은 질문과 덕담이 오고갑니다. 그런데 막상 이런 말을 듣는 당사자는 스트레스를 받기 십상입니다. 가족들이 모였을 때 가장 듣기 싫은 말!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 연령별로 살펴보겠습니다.

 

1. 10대가 듣기 싫은 말! “어느 대학 갈거니?”
이런 말은 관심의 표현일 수 있겠지만, 수험생에게는 오히려 학업 스트레스를 더 주는 말일 뿐입니다. 이외에도 “모의고사 점수는 몇 점이나 되니?”, “공부 좀 열심히 해라.”, “올해에는 대학 합격할거지?” 등의 말이 있습니다. 모처럼 만의 휴식인 명절 연휴, 학생들도 연휴만큼은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어떨까요?

2. 20대가 듣기 싫은 말! “취직은 어떻게 됐니?”
취업률이 10퍼센트정도 밖에 안 되는 요즘, 취준생들은 명절에도 취업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입니다. 이들에게는 취업과 관련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스트레스입니다. “회사 안 다니면 요즘 뭐 하니?”, “실력을 키워야 취직이 된다”, “눈높이를 낮춰라” 등의 내용은 당사자가 이미 충분히 고민하고 속상해 하고 있는 문제들일 뿐입니다.

3. 30대가 듣기 싫은 말! “언제 결혼 할거니?”
30대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결혼일 것입니다. 특히 결혼 적령기가 지난 사람들이라면 결혼에 대한 질문은 가장 듣기 싫은 말입니다. “이제 결혼해야지?”, “너무 고르지 말고 눈 좀 낮춰라”, “만나는 사람은 있니?” 같은 말은 관심이 아니라 오지랖이 될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인 결혼. 당사자가 현명하게 잘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니 참고 기다려 주는 것은 어떨까요?

4. 40, 50대가 듣기 싫은 말! “누구네는 뭘 했다는데~”
비교당하는 건 누구나 싫어합니다. 40, 50대의 아버지라면 “다른 집은 명절 되면 편하게 휴가 다녀온다는데”, “옆집 남편은 승진해서 부인한테 선물도 줬다는데” 등의 말을... 어머니라면 “다른 집 명절 음식은 되게 다양하던데”, “음식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 등의 이야기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자신도 듣기 싫은 비교당하는 이야기들.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해도 모자랄 추석에 굳이 얼굴 붉히며 비교하는 말들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몸도 마음도 풍족해지는 추석. 사랑하는 사람들과 둘러 앉아 얼굴 붉힐 듣기 싫은 말은 하지 말고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긍정적인 말들로 서로를 칭찬해 주고 위로해 주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적당한 관심은 좋지만 관심이 넘치면 오지랖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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