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LG 박용택(36)이 프로야구 최초 기록을 세웠다.

박용택은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전에서 1회 중전안타에 이어 2회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첫 두 타석에서 2안타를 쳤다. 21일까지 시즌 148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박용택은 이로써 150안타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150안타 이상을 친 박용택은 이로써 4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 2012시즌 152안타 타율 3할 5리를 기록했던 박용택은 2013시즌 156안타, 2015시즌 159안타를 기록했다. 3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한 타자들은 앞서 5명이 있었지만, 모두 4년 연속으로 기록을 늘리는 데는 실패했다.

▲ LG 박용택(36)이 프로야구 최초 기록을 세웠다.(출처/MBC)

그동안 150안타를 3년 연속 친 타자들을 여럿이다. 양준혁(은퇴·1996~1998년), 이병규(LG·1999~2001년), 장성호(KT·2001~2003년), 김현수(두산·2008~2010년), 최형우(삼성·2013~2015년), 손아섭(롯데·2012~2014년)이 3년 연속 150안타를 쳤다. 그러나 4년 연속 친 타자는 박용택이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다.

박용택은 "야구는 참, 지금도 항상 배운다. 그래서 어렵다. 올 시즌도 도중에 너무 힘들어 다른 스타일을 찾았다"며 "내가 지금까지 치던 스타일과 다른 걸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이 기록을 통해 얻은 가장 희망적인 부분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택은 데뷔 이후 14년 동안 부상으로 잠깐 부진했던 2008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쳤다. 한시즌 최다 안타는 2009년 기록한 168안타다. 데뷔 10년 차가 지난 지금 그는 연차가 더할수록 안타 수는 늘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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