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손흥민(23·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0일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의 2015~2016시즌 EPL 6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1호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스루패스를 받았다. 20미터 정도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유로파리그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었다. EPL 데뷔골이기도 한 환상적인 슛이었다.

▲ 토트넘에서 화려한 데뷔골을 터트린 손흥민(출처/토트넘 페이스북 홈페이지)

21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골 소식을 전하며 평점 8점을 부여했으며 경기 MOM(Man of the Match)에도 선정됐다. 토트넘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리버풀의 전설이 된 ‘그레엄 수네즈’ 역시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가져온 임팩트는 매우 깊다”고 썼다. “토트넘 서포터들이 풀타임 휘슬이 울리자 'SON, 계속 앞으로!(Go on My SON) '를 외쳤다”고 덧붙였다. '태양(SUN') '아들(SON)'의 중의법을 이용한 홈팬들의 응원 속에는 신입생 손흥민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듬뿍 담겼다.

현지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순간 스피드와 발재간이 뛰어나다.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거나, "손흥민의 영입은 좋은 영입이었다. 토트넘 스타일에 잘 맞는 것 같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손흥민의 골에 대한 일본 축구관련 커뮤니티 현지 누리꾼들은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일본 팬들은 "손흥민 굉장하다", "일본의 혼다보다 훨씬 멋지다", "손흥민은 새 영웅이 맞다. 한국 축구를 배워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리그 두 경기 만에 골을 뽑아낸 그는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최소 경기 리그 데뷔 골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종료 후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SONNY SUNDAY!"라는 제목으로 승리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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