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방경찰청 홍보과 권효진 경장 [출처-부산지방경찰청]
딱딱함 대신 재치로 무장한 부산지방경찰청의 SNS가 누리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0월부터 트위터(@polbusan)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BusanPolice)을 통해 딱딱한 형식으로 전달하던 사건·사고소식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유머가 넘치는 글 때문에 트위터를 본 누리꾼들은 "친근한 이미지의 경찰이 멋지다"는 반응과 함께 글마다 수십 개의 댓글을 달고 200∼300번의 리트윗(재전송)을 하고 페이스북 홈페이지에서 ‘좋아요’버튼을 누르는 사람도 많아져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페이스북에 새벽 시간을 노린 PC방 컴퓨터 절도사건을 전하면서 "새벽 2시. PC방 알바들에게는 눈꺼풀이 만유인력의 법칙에 응하는 시간입니다. 잔돈 계산도 힘들죠"라며 "사장님 알바분께 너무 뭐라 그러지 마세요"라는 재치있는 유머를 덧붙여 신선하게 사고 소식을 전했다.

또 빚 독촉을 하다 친구를 폭행한 사건을 소개하며 "돈을 빌려 줌으로써 도리어 친구를 잃기 쉽다 했습니다", "술집에서 마주보던 사이가 이제는 경찰에서 마주보게 되었군요"라며 씁쓸한 감정을 재치 있게 전하기도 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부산경찰 트위터와 같이 차가운 이미지의 경찰이 아니라 친근하고 한발 다가설 수 있는 소통방식으로 시민에게 친근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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