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국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서울대 교수)이 14일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라"고 밝힌 가운데 정가 안팎에서 조 위원의 발언이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실패했다"고 규정했으며, 전날 성명을 내고 "당무위원회 의결로 확정된 16일 중앙위원회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 조국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서울대 교수)이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화살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린다.(출처/조국 트위터)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면서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치적 이익'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혁신안을 지지해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철수가 혁신안을 반대해 얻는 이익은 문재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고,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예를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을 촉구했다.

이뿐만 아니라 조 교수는 다른 트위터 글을 통해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새누리당 15년 집권을 막는 '도구'일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 대표는 자신의 재신임 투표를 오는 13~15일 3일 동안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전당원 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문 대표는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중 어느 곳에서라도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 불신임을 받으면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이다. 투표 결과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공천혁신안건 처리를 위한 중앙위원회를 마친 뒤 공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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