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노사정 대타협의 마지막 고비가 될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가 14일 열린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중집을 열고 13일 노사정 대표들이 합의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을 보고하고 최종 입장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중집은 한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이 모여 노총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 결정기구다.

▲노사정 대타협 안건 관련 일부 산별노조가 정부가 가이드라인(행정지침) 마련 방침을 수용한 것을 두고 강력하게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출처/KBS)

중집에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이 통과되면, 노사정 대타협은 마지막 고비를 넘게 된다. 한노총 중집에서 승인받으면,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의 노사정 대표 서명과 발표 절차만 남겨두게 된다.

중집에서는 노사정 대타협 안건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 4인 대표자 회의를 통해 노동시장 개혁 관련 대타협 논의의 핵심쟁점이었던 직장 내 업무 저성과자 등에 대한 '일반해고'의 기준·절차를 명확히 하고,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해 '취업규칙 변경요건'을 완화하는 문제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는 취지로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일부 산별노조는 정부가 가이드라인(행정지침) 마련 방침을 수용한 것을 두고 강력하게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집을 구성하는 52명 중 일부 산별노조 대표들의 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진통을 겪더라도 노사정 대타협 안건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노총 관계자는 "중집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리적 충돌 등 극한 대립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집 위원들이 뜻을 모아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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