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시선뉴스를 구독하는 구독자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되는 기획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사실적인 정보만 제공하며 주관적이거나 아직 사실로 판명되지 않은 사건의 정보 등에 대해서는 작성하지 않는 것(혹은 해당 사실을 정확히 명시)을 원칙으로 합니다※

[시선뉴스] 무신정변으로 인해 문벌귀족의 힘은 한없이 약해졌고 반대로 무신들의 권력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약 100년 동안 무신들이 집권한 시기를 가리켜 무신정권시대라 한다.

무신정변으로 문벌귀족이 숙청되고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이 서로를 죽이면서 최고의 권력을 갖기 위해 발버둥을 쳤는데 최충헌은 정권을 잡자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사정없이 제거했으며 왕을 자기 마음대로 바꿔 힘을 무기력하게 만들었고, 농민과 노비들의 봉기를 진압하는 등 강력한 독재 정치로 무신정권 초기의 혼란을 수습했다.

최충헌으로 시작 된 최씨정권은 아들 최우, 손자 최항, 증손자 최의까지 60년 동안 이어졌으며 1258년 최의가 김준에게 살해됨으로써 최씨정권과 무신정권은 끝이 나게 된다.

 

최충헌은 자신의 권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교정도감을 만들어 관리들의 비리를 감찰하고, 인사 행정 등의 업무와 반대세력을 감시하고 제거하는 일을 했다. 또한 도방을 설치해 자신의 신변 경호에 사용하였다. 최충헌의 아들 최우는 치안 유지 목적으로 야별초를 설치했는데 야별초의 규모가 점점 커지자 좌별초와 우별초로 군대를 나눴다. 그리고 몽고와의 항쟁 때 포로가 되었다가 도망해 온 사람들로 신의군을 만들었는데 좌별초와 우별초, 신의군을 합하여 '삼별초'라 불렀다. 도방과 삼별초는 최씨정권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군사기반이었다.

백성들은 무신정권이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억압당하고 무시당했던 무신들이 평등한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무신정권에 들어서자 무신들은 문벌귀족과 다를 것 없이 착취와 수탈을 일삼았다.

무신들은 자신들의 군대를 국방을 지키기 위해 사용한 것이 아니라 세금을 거둘 때에나 사용하였다. 이에 분개한 농민과 천민들이 전국 각지에서 난을 일으키기 시작했는데 공주 명학소에서 신분제 타파를 부르짖으며 일어난 망이, 망소이의 난과 전주 관노들의 난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또한 농민이었던 김사미와 초전의 효심 등이 연합하여 일으킨 농민봉기는 한 때 그 세력이 경상도 전체로 넓혀지기도 했다.

이토록 나라를 더욱 뒤숭숭하게 만들었던 무신정권시대.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권력을 잡은 최씨 정권은 최의를 김준이 죽이고 권력을 왕에게 돌려줌으로써 무신정권과 함께 막을 내리게 된다.

파도가 지나가면 더 큰 파도가 지나가는 어려움을 겪었던 시대 고려 말기는 백성들에게 그런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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