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보희] 예전에는 ‘손 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 했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듯이 손에 들고 다니는 것도 모자라 몸에 착용하는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등장해 관심을 받고 있다. 초반에는 비효율적인 성능으로 대중적이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안경으로 쓰고 손에 차고 심지어 가슴, 목에까지 착용하는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럼 요즘 주목받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대세들을 알아보자.

지난 1일 우리나라 IT분야가 들썩였다. 바로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기어S2의 티저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애플워치가 장악하고 있던 스마트워치 분야에 삼성이 칼을 갈고 뛰어든 것이다. 삼성 기어S2는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삼성 최초의 원형 디스플레이 스마트워치이다.

▲ 삼성 기어S2(출처/삼성 홈페이지)

기존 기어 시리즈가 네모난 각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계답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았던 만큼 이번 기어S2는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기어S2는 원형의 베젤을 좌우로 돌려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져 외신의 관심을 받았고, 스포츠와 클래식 모델로 나뉘어 출시해 스포츠와 패션의 용도에 맞게 고를 수 있는 폭이 늘어났다. 또한 큰 걸림돌이었던 아이폰과도 연동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 애플워치 (출처/Apple 홈페이지)

두 번째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워치’다. 애플워치의 출시는 신제품 설명부터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웨어러블에 뛰어든 애플은 기술력과 패션이 결합된 ‘디자인 테크놀로지’를 보여주며 빠른 시간에 스마트워치 시장을 장악해갔다. 아이폰으로 할 수 있었던 거의 모든 기능을 스마트워치에서 가능하도록 했고, 귀여운 UI와 편리한 조작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았다. 또한 애플워치는 다양한 디자인과 2개의 사이즈, 6종류의 스트랩으로 조합마다 다른 버전을 만들 수 있도록 하면서 패셔너블함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 미밴드 (출처/mi 홈페이지)

세 번째는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샤오미의 ‘미밴드’이다. 보조 배터리로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을 얻게 된 샤오미는 후속 제품 출시마다 해당 시장을 차근차근 접수해 나가고 있다. 결국 웨어러블 시장에까지 등장한 미밴드는 위에서 설명한 두 가지와는 조금 다른 주로 헬스케어 용이다. 미밴드의 가장 특별한 기능은 손목에 찬 후 잠을 자면 잠이 드는 시간과 깨어나는 시간을 캐치하고 또 그 와중에 숙면하는 시간을 측정해주는 기능이다. 미밴드는 저렴한 가격과 손목에 차는데 무리 없는 가벼움, 한 번 충전하면 오래간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축소판, 헬스케어 등을 목적으로 한 웨어러블이 패셔너블함까지 더해지면서 잇(it)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삼성이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시작한 만큼 전문가들은 웨어러블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웨어러블 시대라고 불릴 만큼 많은 종류의 입는 기기들이 나타나고 있는 지금, 서로 좋은 자극이 되어 윈윈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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