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진행 중인 적십자 실무접촉이 8일 아침까지 장장 무박 2일의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의 일정과 장소, 상봉단의 규모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모인 남북 대표단은 판문점의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7일 오전 10시 50분경부터 회의를 시작해 21시간 넘게 접촉을 진행 중이다.

▲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진행 중인 적십자 실무접촉이 8일 아침까지 장장 무박 2일의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다.(출처/MBC)

남북 적십자 실무회담은 8·25 합의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 추진에 뜻을 모은 만큼 행사 관련 사안은 무난하게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러 안건과 맞물려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양측은 이번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금강산 면회소에서 남북 각각 100명 규모로 갖자는데는 의견 접근을 봤지만 상봉 시기를 놓고는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 전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우려해 다음 달 초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노동당 창건 행사 준비를 이유로 다음 달 10일 이후 열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세부사항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다해도 이산가족 상봉은 고위급 차원에서 합의된 사안인 만큼 상봉행사 자체가 어그러질 것이란 관측은 크지 않다.

한편 이번 접촉에는 이덕행 실행위원을 비롯한 김성근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과 조상준 통일부 과장 등 우리측 대표단 3명과 북한측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등 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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