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벌집 제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말벌에 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벌초 시즌 말벌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7일 오후 3시 20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리의 한 마을에서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이모(47·소방위) 씨가 말벌에 눈 등 부위를 여러 차례 쏘였다.

▲ 벌집 제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말벌에 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벌초 시즌 말벌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출처/PIXABAY)

당시 '감나무에 있는 말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씨는 다른 구조대원이 벌집을 제거하는 사이 나무에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신고 주민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작스럽게 벌에 쏘인것으로 전한다.

이씨는 사고 직후 함께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5시 40분쯤 숨졌다.

이처럼 말벌 사망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말벌 쏘임 증상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벌에 쏘이면 가려움과 통증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말벌에 쏘였을 시 호흡이 곤란해지고 가슴이 갑갑해지며 혈압이 올라가는 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명적인 상태로 전개된다면 목숨을 잃을 수 있어 주변에서 말벌과 맞닥뜨렸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지난해 기준 벌쏘임 환자 중 남성이 9504명(66.5%)으로 여성(4776명)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이는 주로 남성들이 벌초 등을 담당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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