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백로'가 찾아온 가운데 그 의미에 눈길이 모인다.

백로는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로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에 해당되며 이는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드는 절기다.

이번 년도의 백로는 양력으로 태양의 황경이 165°에 이르는 9월 8일경부터 추분인 23일경 전으로 음력으로는 8월이다.

▲ '백로'가 찾아온 가운데 그 의미에 눈길이 모인다.(출처/MBC)

이 때는 밤 동안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대기 중의 수증기가 엉겨서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 옛부터는 하얀 이슬이 맺히는 것을 보고 '백로'라 불렀다.

이 시기에는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돼 선선하고 차가운 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장마도 걷히고 맑고 깨끗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따금 태풍으로 인해 벼포기가 쓰러지거나 해안 지방에서는 해일로 인해 농작물이 해를 입기도 한다.

경상남도의 섬지방에서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을 늘인다'고 하면서 백로에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하기도 한다. 백로가 음력 7월 중에 들 때도 있는데 제주도와 전라남도지방에서는 그러한 해에는 오이농사가 잘 된다고 한다. 또한 제주도 지방에서는 백로에 날씨가 잔잔하지 않으면 오이가 다 썩는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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