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지난주에는 전화·화상영어교육기업의 선두주자인 민트영어의 설립과 강점을 알아봤다. 이번 시간에는 민트영어 정명진 대표가 교육 기업의 대표자로서 그가 가진 철학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Part.1 민트영어 홍보의 8할은 자의로 생긴 ‘민트폐인’

민트영어 홈페이지를 보면 다른 홈페이지와 다르게 회원들의 커뮤니티가 많이 발달되어 있는 것 같아요.
- 네 맞아요. 보통 온라인 교육사이트의 경우 수업만 듣고 홈페이지를 나가기 마련인데 민트영어 홈페이지의 경우 다양한 이벤트와 회원들끼리 공부한 내용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게시판들이 많다보니까 홈페이지에 머무는 회원들이 많습니다.

게시판 중 ‘이런 표현 어떻게?’ 라는 곳은 수업을 하다가 표현을 하지 못한 내용을 올리면 그 글에 대해 답변이 4~5개씩 올라오니까 다들 열심히 참여하게 되죠. 또 무료수업 이벤트들도 많으니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공부도 하고 무료수업도 듣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회원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유명한 맛집들 중에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지는 맛집이 진짜 맛집이잖아요. 민트영어도 보면 이렇게 적극적인 회원들 덕분에 더 유명한 것 같아요~
- 네. 민트영어에서 직접 공부하고 자신의 실력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경험을 하니까 자신 스스로가 주변 사람들에게 민트영어를 홍보하고 다니는 거죠. 저절로 민트영어 홍보대사가 되시는 거예요. 그런 회원들 덕분에 회사가 커지니까 저희는 그 보답으로 시간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은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보이는 민트 회원들의 활발한 게시판 활동들

민트영어 홈페이지에서 회원들이 좋아하는 게시판은 무엇인가요?
- 저희 민트영어 홈페이지 동시접속자가 타 사이트에 비해 방문자 수가 참 많습니다. 보통 평균 200~300명 정도 방문하는데 사람들이 인터넷을 잘 안하는 시간인 새벽시간에도 50~100명 정도는 홈페이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회원분들이 각 특성에 따라 다양한 게시판을 이용하는데 공부를 좀 더 하고자 하시는 회원분들은 영어 첨삭 게시판이나 이런 표현 어떻게 게시판을 좋아하세요.

또 포인트에 욕심있는 분들은 얼굴철판딕테이션 게시판이나 다양한 이벤트 게시판을 좋아하고요.

Part.2 민트영어에 찾아왔던 위기

지금은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민트영어이지만 사업 초기에는 많이 힘드셨죠? 어떤 부분이 어려우셨나요?
- 타지에서 회사를 차리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필리핀은 아무래도 어학연수 시절이 다였기 때문에 회사를 차리는 일은 그 나라 법과 관련되어 있어 회사를 처음 설립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죠,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요?
- 필리핀에서 법인을 만들 때 필리핀 국적 사람 3명과 외국인 2명이 필요한데 당시 필리핀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부탁했던 강사와 강사의 친척들을 영입해서 법인을 설립했죠. 이후 필리핀 쪽에 서류상 대표를 뽑아 놓고 저는 한국으로 돌아왔죠. 그런데 그 서류상 필리핀 대표가 그만둔 강사 4명에게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아 소송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패소하게 돼서 손해배상금까지 물게 되었어요.

▲ 좋은 강사들을 만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려웠던 만큼 강사들이 자신의 직업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회원들과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

굉장히 큰 사건이었네요.
- 네 그렇죠. 그 내용을 숨겨오다가 필리핀 노동부 쪽에서 저희 회사 사무실 컴퓨터들을 가압류하게 되는 것을 제가 잠깐 필리핀으로 출장 온 사이에 알게 됐죠. 자초지종을 알고 보니 지급기한이 지나서 노동부에서는 강제집행을 하려고 사무실에 온 거였고 저는 사건의 중심인 강사들에게 직접 상황 설명을 하며 겨우겨우 사건을 마무리 하게됐습니다.

당시에 많이 당황스럽고 어려우셨겠어요.
- 네. 진짜진짜 힘들었죠. 그 나라 법도 잘 모르는 데다가 잠깐 출장 온 사이에 그런 일들이 눈앞에서 펼쳐지니까 정말 당혹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참 그 와중에 긍정적으로 생각한 게 압류하던 상황이 낮에 일어났던 일이라 학생들 수업이 많이 없을 때라 큰 피해없이 잘 마무리된 거에 감사했죠.

Part.3 ‘민트 왕국 커뮤니티’를 꿈꾸다!

대표님께서 회사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지키고 계신 철칙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 제가 처음 회사를 세우고 8년째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갖고 있는 생각은 하나입니다. 바로 “나 스스로도 공부하기 좋은 사이트를 만들자!” 내가 공부하기 좋은 사이트는 고객들도 공부하기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하자는 것이 제가 갖고 있는 철칙입니다. 또한 공부만 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사람 냄새가 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제 목표이자 꿈입니다.

▲ 홈페이지 동시 접속자 수가 평균 300명이 넘는 민트영어는 홈페이지가 민트회원들만의 소왕국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조금 더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있나요?
- 저희 홈페이지는 학생들 스스로가 수업 스케줄도 계획하고 선생님이나 교재 선택도 스스로 할 수 있게 자동프로그램을 만들어놨습니다. 제가 아쉬운 점은 민트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끼리 의사소통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그 부분을 조금 더 구축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방송처럼 누군가가 채팅방을 만들면 방장이 중심이 되어 수업을 하고 그 수업을 듣고 싶은 학생은 자신이 모은 포인트를 써서 수업에 참여하는 자신들만의 스터디그룹을 자연적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지금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입니다.

▲ 강사와 회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회사의 큰 축이다.

온라인으로 하는 스터디그룹이라니 정말 놀랍네요. 홈페이지 안에서 정말 영어공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꿈꾸는 민트영어의 미래는 무엇인가요?
- 저는 영어교육기관에서도 최첨단 무인 커뮤니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제가 꿈꾸는 민트영어의 미래입니다. 저희 회사에 학습매니저인 상담원이 4명이 있는데 보통 전화·화상영어 기업에는 상담원이 가장 많습니다. 저는 회원수가 100명이어도 상담원이 4명이고 3천 명, 3만 명으로 늘어도 상담원 4명이 운영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기계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 냄새나는 커뮤니티 기능이 가미된, 민트영어 홈페이지가 민트 회원들만의 소왕국이 되는 것을 꿈꿔봅니다.

단순히 영어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교육 사이트 사업은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온라인 교육사이트도 민트영어만큼 회원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는 드물 것이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활용하는 것이 민트영어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일 것이다. 앞으로도 민트영어가 더 많은 민트폐인들을 양성하여 민트영어만의 소왕국을 만들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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