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반기문 UN(유엔) 사무총장이 오늘(3일) 중국의 '항일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 행사에 참석한다.

열병식 참석을 위해 지난 2일 베이징을 방문한 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리옌훙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중국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기여한 점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표명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 반기문 UN(유엔) 사무총장이 오늘(3일) 중국의 '항일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 행사에 참석한다.(출처/MBN)

반 사무총장은 또 "매우 중요한 전승절 70주년 행사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며 "유엔 창설 70주년과 겹친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유엔에서는 없어선 안 되는 회원국으로 중국의 참여가 없으면 세계 문제를 적절히 해나가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리 회장과 30분 동안 지구촌과 관련된 폭넓은 주제를 논의했다.

한편 반기문 사무총장은 지난 31일에 방미중인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의장과 직접 만나 중국 전승절 참여에 대한 우려의 의사를 들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반기문 총장의 전승절 참석이 UN사무총장으로서의 '중립성'에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는데 그 이유가 전승절이 제2차대전종결 70주년을 기념하는 것 뿐 아니라 '항일'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UN 내부에서도 반기문 총장의 열병식 참석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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