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이례적인 한파가 전역에 몰아닥치면서 최근 열흘 간 1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은 강추위가 시작된 이후로 한파 때문에 12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어린이 14명을 포함에 총 201명이 저체온증과 동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혹독한 추위가 이어지면서 800여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러시아 당국은 혹한은 일반적으로 1~2월에 발생하는데 올해는 평소보다 일찍 찾아왔다고 밝혔다. 때 이른 한파로 모스크바에서는 24일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러시아 투바 공화국의 기온이 영하 40℃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주변 화력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해 주민 3000여 명이 추위에 떨고 있다.

한편, 러시아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 모스크바의 기온이 0℃까지 올라가는 등 혹한이 누그러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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